열애설 하나로 빵 뜬 신인 여배우의 치욕적인 과거…ㄷㄷ

한국외대 스페인어과에 입학, 대학내일 모델로 활동했던 박지현. 배우로 비교적 늦게 데뷔한 이후 2018년 출연한 영화 ‘곤지암’이 화제되며 ‘차세대 호러퀸’이란 타이틀로 조금씩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예쁘장한 이목구비, 부족함 없는 연기력.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미의 세포들’에 연달아 출연했지만 신인 박지현은 소위 말하는 인생작을 만나지 못했는데.. 그러던 찰나, 박지현은 뜻밖의 열애설에 휘말리며 모두의 뇌리에 박히게 되었다.

2022년 ‘사내맞선’에서 김세정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한창 주가를 올렸던 안효섭.

캐나다 유학파 출신에, 훈훈한 미모,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력까지 단숨에 대세로 뛰어올랐지만 안효섭은 상대역 김세정이 아닌 박지현과 열애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게 된다.

박지현과 안효섭은 2017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같은 패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해 어느 정도의 접점은 있었는데, 다름아닌 둘의 SNS에서 럽스타그램 정황이 포착됐다며 열애설이 터진 것이다.

안효섭과 박지현은 각자 SNS와 팬카페에 떡국 사진을 올렸는데 두 사람의 사진 속 식탁이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온 것. 떡국을 담은 용기 역시 비슷한 모양이었다.

솔직히 이 사진 하나로 두 사람의 열애설을 납득하는 이들은 없었지만 ‘소고기 빵’이라는 다소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는데..

박지현은 소고기와 빵을 구운 비프 웰링턴 사진을 올렸고, 안효섭이 이후 드라마 비하인드 영상에서 “소고기를 안에 넣고 겉을 구워 먹은 빵이 내가 태어나 처음 느껴본 맛”이라며 꼭 만들어 먹어야 한다는 발언까지 더해져 두 사람의 열애설은 단번에 화두에 올랐다.

이외에도 두 사람의 열애 정황으로 포착된 증거들이 있었다. 안효섭은 이상형으로 본인이 배울 게 있는 ‘뇌섹녀’ 같은 스타일이 좋다고 밝혔는데…

박지현은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 그녀의 기사엔 ‘뇌섹녀’란 타이틀이 자주 붙곤 했다.

또, 안경을 쓴 박지현의 사진에 비친 의문의 남성 사진까지 이들의 열애설은 더이상 돌이킬 수 없을만큼 불거졌다. 게다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박지현과 안효섭은 별다른 해명이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사내맞선’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안효섭. 아직 별다른 대표작이 없는 박지현은 의도치 않게 열애설로 본인들의 이름을 알림과 동시에 이미지에 소소한 타격을 입었다.

박지현은 사실 데뷔 후 공개 연애를 했었다. 박지현은 2017년 6살 연상 아나운서 조항리와 열애를 인정, 신인치곤 꽤나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조항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미국 유학파로 소문난 엘리트 방송인이었다.

꽤 오랫동안 교제를 이어왔다던 두 사람. 심지어 조항리는 최대한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발언을 자주 방송에서 던져 이들의 관계에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열애를 공개하고 몇 달 뒤, 바로 헤어져버렸다. 결별 이유는 사생활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조항리의 실체가 드러나며 박지현이 그동안 전남친을 꽁꽁 숨긴 이유가 밝혀졌다.

아이돌급 미모, 화려한 스펙으로 관심을 받은 조항리. 실제 그는 부친은 해금을 연주하는 무형문화재 1호, 모친은 서양음악 전공, 누나는 미술 전공자로 예술가 집안에서 자랐다고 한다.

하지만 그놈의 입이 문제였다. 조항리는 과거 한 방송에서 “첫 토익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는데…

외국에서 살다왔냐는 질문에 “살다오진 않았다. 한국에서만 살았다.”라고 답했다.

그러려니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네티즌 수사대는 조항리의 거짓말을 SNS에서 찾아냈다.

조항리는 해외에서 거주한 추억을 담은 사진과 글을 수차례 게재했고 교환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했단 사실을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스스로 유학 생활, 외국 생활을 공개하고 인정한 셈. 하지만 조항리는 유치원에 다니진 않았고 집안에서만 지냈다는 얼토당토않는 해명을 내놓았다.

심지어 이런 입장을 밝히는 와중에도 조항리는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어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조항리의 거짓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입사 3년차에도 자신은 휴학생 신분이라며 KBS 최연소 아나운서로 본인을 팔고 다녔던 조항리.

하지만 휴학생 신분으로 KBS 공채에 지원하는 건 불가능했고 조항리는 아차 싶었는지 조기졸업예정자 신분이었다고 교묘히 말을 바꿨다.

그런데 알고보니 조항리의 모교 연세대에선 KBS 상반기 공채가 모두 끝난 후인 9월 중순에야 조기졸업 신청과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단 사실이 밝혀지며 조항리는 또 한 번 거짓말쟁이가 됐다.

합격을 취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비난의 화살은 공영방송인 KBS에게 향했다.

KBS는 하필이면 조항리가 입사한 2012년에만 기존 관례를 깼고, 응시 자격 제한은 있었으나 학력 제한은 없었다며 조항리의 입사 특혜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그나마 조항리가 본업에 충실했다면 다행이었겠지만 조항리는 “아나운서 시험을 쉽게 해서 예쁜 아나운서가 더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망언을 일삼고 선배 아나운서들 사이에서 뉴스 진행을 가장 못하는 아나운서로 지목받아 원성을 샀다.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던 두 번의 열애설. 결과적으로 어떤 열애설도 박지현에게 도움이 되진 못했는데.. 오죽하면 과거의 남자들보다 박지현이 78kg였단 사실이 더 화제될 지경이었다.

박지현은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최근 인터뷰에선 이상형으로 선배 박해일을 꼽으며 현명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박지현은 ‘재벌집 막내아들’ 미모의 형수님으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르며 과거를 깔끔히 털어냈다. 이젠 송중기와 엮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우 박지현. 앞으로는 열애설이나 사생활보단 연기력 하나만으로 관심받을 수 있길 바란다.

“원작자의 동의하에 가공 및 발행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