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박명수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흑채. 팥 없는 찐빵, 단무지 없는 김밥을 상상할 수 없듯, 흑채 없는 박명수를 상상하기란 도무지 어려운 일인데요.

박명수와 흑채의 인연은 길고도 끈질깁니다. 무한도전 초창기에 탈모가 시작됐다는 박명수는 가방에 흑채를 들고다니는 게 들키며 국내 최초 흑채 개그맨 1호가 됐는데요.

이후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 종종 흑채 개그를 선보였고, 제품을 출시해 현재까지도 판매 중입니다.
흑채라는 물건 자체를 박명수를 통해 안 사람도 많죠. 그렇기에 그가 흑채를 뿌리지 않은 모습을 상상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그런데 얼마 전, 누구의 손길도 거치지 않은 박명수의 생 머리가 공개됐습니다. 할명수 44화에서 박명수는 규현을 만나러 가는 길에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상태로 등장했는데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박명수의 낯선 머리색깔! 나이를 증명하듯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어버린 모습이었죠.

이에 규현이 안타까워하자 박명수는 대수롭지 않은 듯 염색을 안해서 그렇다고 대답하며 코디를 불러 흑채를 뿌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흑채를 뿌리고 메이크업까지 하고 나서야 비로소 시청자들이 알던 박명수가 등장했는데요.
네티즌들은 흑채를 왜 쓰는지 알 것 같다며, 흑채의 효과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의 흰머리가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는데요.

한편 언제나 그 시절에 머물 줄 알았던 무한도전 멤버들의 나이가 체감되는 순간은 더 있습니다.
유재석은 점점 젊어지는 듯한 비주얼과는 다르게 새치가 많이 나서 2주마다 염색을 한다고 하는데요. 최근 다시 방송활동을 시작한 정준하도 나이가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았죠. 이는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결국 우리가 알던 박명수의 모습은 흑채의 마법이었던 셈! 참 신기한 일인데요. 나이가 나이인 만큼, 흰머리는 날 수밖에 없겠지만 박명수를 비롯한 멤버들이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주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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