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문란한 사생활 문자가 전 국민에게 유출된다면,
그리고 그 문자의 당사자가 내 남편이라면 어떤 기분일까요?

남편을 향한 신뢰가 박살나는 건 당연하고,
결혼생활의 끝을 고민하게 될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런데, 한 배우의 아내가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고도
여전히 남편을 굳게 믿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문자는 놀랍게도,
배우 주진모와 장동건이 2013년경 실제로 나눈 대화입니다.
해당 문자는 주진모의 휴대폰이 해킹되며 세상에 공개됐는데요.

젊은 여자들의 적나라한 사진을 공유해 품평하고,
     은밀한 만남까지 주선하는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큰 파장을 일으켰죠.

결국 주진모가 문자 속 여성들과 팬들에게 사과하며 논란은 일단락되었지만,

많은 이들은 그의 아내 민혜연을 걱정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주진모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방송에 민혜연이 출연했기 때문인데요.

건강을 주제로 한 토크가 끝난 후,

DJ가 남편 분은 방송을 듣냐고 묻자
     민혜연은 “낚시 중이라 라디오만 듣고 있을 거다, 일주일에 2박3일 낚시를 보내준다”고 대답하죠.

그러자 DJ는 “인생 편하네” 라며,
한 가지 질문을 건넵니다.
     “진짜 낚시 가는 건 확인했죠?” 
     주진모의 지난 논란을 의식하여,

민혜연의 믿음을 확인하는 듯한 질문인데요.

이에 민혜연이 “인증샷을 다 받았고, 얼굴이 알려져있다보니 증인이 많다”고 대답하자,
     DJ는 “증인들이 공범일 수 있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죠.

주진모의 사생활이 사회적 문제가 되긴 했다지만 
     사실 문제가 된 문자의 시기는 민혜연과 연애도 하기 전이었기에 
     그녀가 무례를 무릅써야 할 이유는 없었는데요.

실제로 그녀는 웃던 걸 멈추고 정색했습니다. 
     이후 “본인들은 그렇게 사세요? 그러지 마세요.” 라는 일침을 날렸죠. 
     그럼에도 DJ는 멈추지 않고 무례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주진모한테는 암컷 메기만 잡힐 거다” 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는가 하면,
     민혜연이 일할 때 힘드니 쉴 때 여유가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낚시를 보내주는 이유를 밝히자
     “그런 거에 놀아나지 마세요.” 라고
한심하다는 투로 얘기했는데요.

그러나 민혜연도 지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을 그렇게 못 믿으시면 피곤하지 않으시냐”고 받아쳤죠.
     그러자 DJ는 조언을 해주는 척 그거 가스라이팅이다,
당하지 말고 잘 감시하시라는 말로 무례의 정점을 찍었는데요.

민혜연은 “위험한 분들이시네”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후 DJ는 발언의 수위를 인식한 듯, 죄송하다는 말로 대화를 끝맺었는데요.

    당시 방송을 듣던 청취자들도
민혜연에게 사과하라는 의견을 보낼 만큼,
     DJ의 언행은 무례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일격을 날린 민혜연에게
     대단하다, 사이다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물론 사전에 짜여진 각본일 가능성도 있지만,
     DJ가 하지 않아도 될 얘기를 했다가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