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

90년대 말 4인조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한 이은은 함께 활동한 황보, 정려원에 비해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았죠. 해체 이후 배우로 전향했지만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려원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황보와 비교해 존재감은 여전히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배우 이은은 2009년 아일랜드 리조트 그룹 상속자이자 프로골퍼 권모 씨와 결혼 소식을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육아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마이베이비>를 통해 8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은은 시댁 식구들과 함께 70만 평의 아일랜드 리조트 안에 지어진 타운하우스에서 호화찬란하게 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러나 유니콘 시댁의 실체는 생각보다 일찍 드러났는데요. MBC 탐사 보도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에서 이은의 시댁인 아일랜드 리조트의 비리를 폭로하는 방송을 내보낸 것입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아일랜드 리조트는 업자들에게 빌라 인테리어 공사를 수주한 뒤, 공사 대금을 팔리지도 않는 골프 사용권으로 지불하는가 하면 불법 분양, 불법 건축 등 온갖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여기에 더해 방송에서 공개된 거주 공간이 실제 생활하는 집이 아닌 골프장 손님을 위한 공간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아일랜드 리조트 분양 홍보 목적으로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죠.

<최정윤>

최정윤은 지난 2011년 4살 연하의 남편 윤태준과 결혼 소식을 전하며 세간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남편이 아이돌 이글파이브 출신의 잘생긴 연하남일뿐만 아니라 시어머니는 이랜드그룹 회장의 여동생으로 집안까지 빵빵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결혼 이후 온갖 방송에서 “청담동 며느리가 맞다” “나이에 비해 좋은 아파트에 산다”며 행복하고 부유한 결혼 생활을 여과없이 과시한 최정윤.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윤태준은 한 상장사에 사장으로 취임한 뒤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해 주가를 조작하고 무려 20억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최정윤의 남편 윤태준이 거짓 정보를 퍼트려 모 회사의 주가를 높인 것으로 보고 증거인멸을 우려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는데요.

그렇게 경제사범 남편의 구속과 함께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TV에서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게된 최정윤. 그러던 지난해 10월 가족들의 심리를 엿보는 JTBC 교양 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에 출연, 딸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복귀를 알렸는데요.

최정윤은 시댁 자랑을 밥먹듯 하던 과거가 무색하게도 알바 자리를 알아보고 심지어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하는등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은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오현경>

배우 오현경은 1999년 세기말에 불거진 이른바 O양 비디오 유출 사건으로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대중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가던 2002년 오현경이 계몽사 회장 홍승표와 결혼 소식을 알리며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는데요.

홍승표는 재미교포 출신의 사업가로 과거 인기 드라마 <호텔리어>에서 배용준이 연기한 M&A 전문가 신동혁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라고 알려진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습니다.

비록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연예계 활동은 중단해야 했지만 재벌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막대한 재력을 자랑하는 남편과 결혼, 이후 딸까지 낳고 단란하고 행복하게 사는 오현경의 소식이 전해지며 다행이라는 반응도 이어졌죠.

하지만 결혼 2년여 만인 2004년 남편 홍승표가 횡령혐의로 구속됐다는 기사가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는데요.

횡령혐의 뿐만 아니라 초혼인 줄 알았던 홍승표가 오현경과 결혼하기 전 이미 두 차례 이혼한 상태였고, 전처들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두 명이나 된다는 믿기 힘든 과거가 드러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결혼 기간 34개월 중 20개월을 감옥에 수감돼 오랜 별거 생활을 해야 했던 두 사람은 결국 오현경이 면회간 자리에서 합의 하에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게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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