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나라 중국은 개혁개방이 본격화된 지 4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국가 경제는 물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큰 발전을 마주했습니다. 그러나 언론 통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관련 내용을 숙지하지 않은 채 중국에 방문할 경우 뜻하지 않은 난감한 상황에 처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중국 가서 무심코 했다간 감옥행이라는 행동 TOP3에 대해 알아볼게요!

3위

유튜브 시청


어느덧 세계인들의 일상은 유튜브를 비롯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각종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시작해 끝을 맺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으면 세계 어디에서나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중국에 거주 중인 사람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입니다.

자국 체제 보호를 위한 명목으로 만여 개 이상의 해외 사이트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금지 사이트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에 유학 중이거나 직업 특성상 중국에 머물러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그래도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사용자의 IP를 우회하여 사이트 접속을 도와주는 ‘VPN’ 가상 사설망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국내에서도 특정 해외 사이트를 이용할 때 VPN을 이용하는 분들 많습니다. 설명만 들으면 어려울 것 같은데 막상 시도해보면 생각보다 쉽고 간단합니다. 단, 중국에서는 VPN 사용도 엄연한 불법인데요. 이에 오래전부터 암암리에 VPN을 통한 해외 사이트 접속을 시도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이마저도 중국 정부의 삼엄한 규제 항목에 포함되며 사용이 어렵게 됐습니다.

지난 2017년 중국 정부에서는 일명 ‘중국 인터넷 안전법’을 마련, 당국의 허가없이 VPN을 사용하는 걸 금지하며 보다 타이트한 인터넷 규제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중국 내 인터넷 사용자를 얼추 계산해도 8억명이 넘는데 이들의 사용 패턴을 일일이 단속하는 게 과연 가능하긴 할까요?

놀랍게도 지난 2020년 5월 허가 없이 VPN을 사용했다가 공안에 붙잡히는 사례가 발생했는데요. 100%의 단속율은 아닐지라도 실제 처벌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중국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조금 불편해도 당분간 해외 사이트 접속은 조심에 조심을 해야될것 같습니다.

2위

동전 유출

해외여행을 언제 갔는지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이시국에 과거 여행 사진을 다시 보며 그때의 추억에 젖게 되기도 해요. 해외 여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 하늘을 찌를 때, 단연 환전할 때 아닐까요? 여행지의 지폐와 동전을 손에 들면 왠지 모를 두근거림이 샘솟는데, 이 때문에 여행을 마치고나서 기념으로 동전을 소장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마치 우표를 모으는 것처럼 각국의 동전이나 지폐를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중국 동전만큼은 현지에서 다 쓰고 오는 게 심신 안정에 좋을 것 같아요. 중국 정부에서 당국 동전을 국외로 유출할 시 벌금형을 내리는 엄격한 규제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1949년 이전에 주조된 동전만이 해당한다는 사실입니다. 1949년 동전은 안 되고 1950년 동전은 되는 이유, 1949년 당시의 중국 시대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궁금하신가요? 궁금하면 500원 ㅋㅋㅋ… 1949년은 중국사에 있어 대격변의 해로 꼽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오랜 시간 이어져온 국공내전이 종결되면서 중국 공산당이 사회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한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중국에서는 본토에 남아있는 국민당 세력을 척결하기에 이르렀고 이 과정에서 1949년 이전에 만들어진 동전의 해외 유출을 금지하는 정책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동전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규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동전에 행운이 담겨 있다고 여겨 세공이나 장식품으로서의 판매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영리 목적으로 동전을 훼손하다 적발되면 처벌당할 수 있지만, 동전 국외 유출 금지에 세공 금지까지 중국의 동전 관련 규제들을 보니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더 엄격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1위

자동차 스티커



‘저도 제가 무서워요’ , ‘까칠한 아이가 타고 있어요’ 등 재치있는 문구를 비롯, 주변 시선이 집중되는 개성있는 그림까지 요즘에는 각양각색의 차량 스티커를 통해 운전자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티커 수요가 증가하며 그 종류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속 캐릭터, 로고 등을 차량 전면에 붙여 장식하는 ‘이타샤’나 영업용 혹은 홍보용으로 차량 전체를 도색하는 차량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종종 마주치는 개성 넘치는 자동차 스티커가 중국에서는 차량 스티커 부착 관련 규제가 엄한 탓에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차체의 30%가 넘는 면적을 스티커로 가릴 경우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발각이 되면 최대 500위안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차량 곳곳 스티커를 부착하고 아무렇지 않게 도로를 내달리는 차량들이 중국 현지에서는 공안의 제제를 받기 딱 좋을것 같은데요.

이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주변 운전자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림이나 욕설, 음란 행위를 묘사한 그림 등을 차량에 부착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뒤차가 상향등을 비추면 귀신 형상이 나타나는 이른바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차량 뒷유리에 부착한 운전자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져 벌금 1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는데요.

조사 결과 해당 스티커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고 해당 운전자 역시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중국에서는 오히려 이런 점에서는 관대한 것 같기도 합니다. 형형색색 스티커를 이용한 자동차 데코레이션도 좋지만, 중국에서 운전한다면 스티커가 차체의 30%를 넘기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한 후 운전하시것을 추천드립니다.


코로나 여파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국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인 여행객의 위력은 상당합니다. 중국 관광객의 경제력을 뜻하는 ‘유커파워’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이와 동시에 세계 유명 관광지들은 중국 관광객의 비매너 행위로 몸살을 앓는 형국입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 우리 역시 비매너라고 손가락질 받지 않으려면 한국과 다르게 적용되는 현지 행동 수칙 등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겠네요!